성인이라면 꿈을 기억해낼 때,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의 마음은 꿈을, '휴식을 취할 때 일어나는 모종의 메커니즘에 의한 환영' 으로 인식한다. 인간의 마음은 이 설명에 만족한다. 네 살 전까지의 아이들이 꿈과 깨어 있는 현실 간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꿈도 삶 속의 다른 일들이 일어나는 곳과 동일한 세계에서 일어난다고 믿는다. 이 나이에는, 악몽을 꾸고 겁에 질린 채 깨어난 아이는 괴물이 아직도 방 안에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단지 꿈일 뿐이라고 부모가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소용없다. 하지만 철이 들어가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꿈은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에 점차 익숙해진다.
우리의 마음은 입력되는 모든 새로운 정보에 추상적인 이름표를 붙임으로써 그것을 범주화하고 정리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의식적으로, 그리고 매우 신속하게 해낸다.하지만 이것을 생각해보라. 꿈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확신시키는 데는 4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된다는 사실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마음이 받아들이기 힘든 유일한 생각이다. 우리는 네 살 이전의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니 꿈에서 깨었을 때 마음이 겪었을 당혹스러운 경험이 기억도 없다.
잠에서 깨어나서도 우리는 꿈이 너무나 생생한 현실처럼 보였다는 사실에 놀란다. 꿈이라는 가상현실은 놀라울 정도로 감쪽같이 꾸며진다. 꿈속에서는 별 희한한 일들이 다 일어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그저 예사롭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어떤 일에도 설명을 찾아내는 습관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기이한 것을 발견하거나 경험할 때마다 그것을 얼마든지 합리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의식이 깨어 있을 때마저도 우리는 일어나고 있는 일이 정말 실제 현실인지를 따져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꿈속에서도 자동으적으로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우리의 마음은 늘 상황을 통제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통제의 손아귀를 미꾸라지처럼 항상 빠져나가버리는 하나의 질문이 있다. 그것은 '이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다. 이것이 바로 마음이 꿈의 함정에 빠져드는 이유이다.
하지만 때로 운이 좋을 때는 기적이 일어나서, 잠자는 중에도 자신이 잠을 자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일이 있다. 이것은 대개 정말 믿기 힘든 것을 꿈꾸거나 너무 괴로운 악몽에 시달릴 때 일어난다. 그러면 마음은 통제력을 되찾아 대응할 방법을 생각한다. 이럴 때 무의식적인 꿈은 의식적인 꿈으로, 소위 자각몽으로 바뀐다. 자각몽 속에서 꿈꾸는 사람은 그 가상현실에 참여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모두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당신이 이런 일을 경험한 적도 없고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처음이라면, 의심하지 말라. 이것은 상상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다. (중략) 자각몽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컴퓨터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 된다. 두 가지 조건만 만족시킨다면 우리는 꿈속에서 모든 것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첫째, 그것이 꿈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둘째 '거기서는'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컨대 꿈속에서 의식이 깨어서 공중을 날고 싶어졌다고 하자. 이것은 너무나 쉬운일이다. 날고자 하는 의도만 떠올리면 된다. 여기서 욕망과 의도의 차이가 분명해진다. 몸을 공중에 띄우기를 원하기만 하는 것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게 하지 못한다. 이것을 깨어 있을 때나 꿈에서나 마찬가지다. 팔을 들어올리는 것을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자신에게 팔을 올리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것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이제는 그냥 팔을 들어 올려보라. 당신의 희망은 행동으로 옮겨졌다. 당신은 팔을 어떻게 들어 올릴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게 하고 있다. 꿈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순수한 의도를 사용하여 그냥 자신을 공중에 띄워라. 그리고 어디론가 원하는 곳을 날아가라. (계속)
바딤 젤란드<리얼리티 트랜서핑> 중에서~
'Vivid Dream Realiz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아몬드를 가진 바보는 여전히 다이아몬드를 가진 바보일 뿐이다. (44) | 2023.10.08 |
---|---|
다만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만 가르친다. (44) | 2023.10.07 |
실패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오직 하나만은 철석같이 믿는다. (43) | 2023.10.06 |
걱정하지마라! (63) | 2023.10.04 |
세상의 모든 책이 멘토가 된다. (64)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