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속으로 '사랑' 이라는 글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좋다.

(중략) 하지만 그렇다고 알파파나 백혈구 같은 것을 지속적으로 상상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이런 상상은 좀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이런 쪽으로만 치우치다보면 건강을 지켜주는 또 다른 요소인 사랑을 잊게 된다. 아니 사랑은 또 다른 요소가 아니라 건강의 처음과 끝이다. 건강의 모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굳이 알파파와 백혈구를 상상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굳이 힘들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음식을 번거롭게 가려먹지 않아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진정으로 건강하고 싶다면 마음속에 사랑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섬기고 받드는 그런 모습을 굳이 그리지 않아도  좋다. 그저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면 뇌의 변연계에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소화가 잘 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 나와서 뇌혈류 장벽을 지나 온 몸의 혈관으로 퍼진다. 면역력을 증대시켜주는 각종 호르몬 역시 무수히 분비된다.

사랑의 호르몬

 
"사랑과 감사로 넘치는 마음은 우리 몸 안에서 백혈구와 엔도르핀을 대량으로 생산한다. "       - 이상구 박사(암 전문의)
 
"마음속으로 항상 기뻐하고 즐거운 일을 상상하며 다른 사람을 진실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병에 걸리지 않는다."
- 다비드 소벨(캘리포니아아 산 호세 카이저 예방의학과장)
 
" 마음속에서 사랑과 기쁨과 감사가 있으면 엔도르핀의 분비가 촉진되괴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로 이어진다. 그 결과 면역력이 크게 강화된다. "                      - 로마 린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
 
"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일이든 감사하고 누구든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사는 사람음 어떤 병도 예방할 수 있다."                  - 하루야마 시게오 (일본 전원후생병원 원장)
 
" 사랑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고 모든 병을 예방해준다."  - 앤드류 와일(애리조나대학교 외과대학 사회의학부 부장)
 
" 사랑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나 병균의 침입으로부터 보호받고, 면역력과 치유력이 눈에  띄게 상승한다."
                                                                                                             - 하버드대학교, 존스 홉킨스대학교 의고대학 연구진
 
" 지나치게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병에 걸리지 않느다."
                                                                                                             - R. 하몬 (미국 심리학자)
 
사랑은 무조건적이다. 조건 없이 주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마음속에 '사랑' 이라는 글자를 쓰면서 그것을 무시하고 비난해도 사랑은 당신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건강을 지켜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테레사 효과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테레사 수녀에 관한 영화나 책을 보면 타액의 항체 글로빈이 증가한다. 쉽게 말해서, 면역력이 높아져서 몸이 건강해진다는 소리다. 그런데 놀랍게도 테레세 수녀에 관한 기록들을 접하면서 "나랑 상관없는 일이다. 알 바 없다 " 라든가 " 이 사람은 위선자다" 라는 식으로 무시하고 비난하는 사람의 항체 글로빈도 증가한다. 이게 바로 진정한 사랑의 힘이다.

테레사 수녀 '테레사 효과'

그런데 이 진정한 사랑의 힘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다.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분노나 원한이 자리 잡고 있을 때다. 사랑에 분노나 원한을 녹이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런 부정적인 마음에 사로잡혀 있을 때 당신은 사랑을 완전히 망각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사랑이 발붙일 장소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을 VD하기 전에 먼저 분노나 원한을 변화시키는 VD를 할 필요가 있다. (중략)
분노와 원한을 녹이는 VD를 통해 마음속을 깨끗하게 정리한 다음 사랑을 초청하라.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하루 일과를 마친 뒤에 한 번,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번 사랑을 VD하라.

하루 두번 사랑을 초청하라

요령은 간단하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세상에 충만한 '사랑' 이 공기와 함께 들어와 가슴을 채우는 모습을 상상한다.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그 '사랑'  이 내 온몸으로  고르게  퍼지는 모습을 상상한다.

사랑이 온 몸에 퍼지는 모습을 상상하라

만일 이게 어렵다면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기억들을 반복해서 떠올리거나 인생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는 것도 좋다. 그런데 이조차도 없다면 그냥 마음속으로 '사랑' 이라는 글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좋다. 이 간단한 VD를 매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이지성 <꿈꾸는 다락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