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부자들' 에서 저자 박용석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 중에 직접 만난 젊은 부자들은 한결같이 독서광이었다.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핑계는 가난한자들의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들은 강조했다. 필자는 젊은 부자들에게 '반드시 집에 가지고 있어야 할 책 3권' 과 그동안 읽은 책 가운데 가장 크게 감명 받은 책 3권을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놀랍게도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인문고전을 골랐다. 대표적으로 사기열전, 로마제국 쇠망사,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선정했다. 그 이야기를 접하고 나는 큰 희망과 깊은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다. 큰 희망은 언젠가는 그들 중에서 조지 소로스 이상 가는 인문고전 독서가가 나와 우리나라 금융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리라는 기대에서, 깊은 안타까움은 그들의 인문고전 독서 수준이 심히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인상에서 비롯되었다. 나는 그들이 지금부터라도 인문고전 독서에 목숨을 걸기를 원한다. 그리하여 한국의 젊은 부자에서 세계의 젊은 부자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인문고전 독서와 경제의 관계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했다. 나는 '돈' 이 사람의 행복을 위해 발명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슬프게도 돈은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역할을 더 많이 해온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은 세상에 돈을 섬기는 사람이 많이 때문이 아닐가? 인문고전은 비록 현대의 자본주의 시스템을 탄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인문고전 저자들은 하나같이 돈은 사람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믿었다. 나는 여기서 현대 자본주의의 희망을 보았다. 자본주의는 결국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문고전 저자들의 믿음에맞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조지 소로스, 존 템플턴, 워런 버핏 같은 자본주의의 승자들은 나의 희망이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다. 그들은 돈은 인간을 섬기기 위해 주어진 것이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재산을 기부하고 있다.
당송 팔대가 중 한 명인 왕안석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貧者因書富 富者因書貴 (빈자인서부 부자인서귀)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
이지성 <리딩으로 리드하라> 중에서
'Vivid Dream Realiz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독서의 힘이다. (47) | 2023.10.02 |
---|---|
외로운 이유를 사람에게서 찾지 마십시오. (45) | 2023.09.30 |
미국 최고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트럼프의 부자 되는 법' 에서 (46) | 2023.09.29 |
물론 부자의 사고방식의 지향점은 철학자의 그것과는 판이 하지만 말이다. (53) | 2023.09.27 |
이런 펀드 운용 능력으로 인해 그는 1999년에 '20세기 최고의 주식투자자' 로 선정되기도 했다. (50) | 202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