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그저 성실하게만 보내면 언젠가 크게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현실감각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처한 현실을 깨닫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사회라는 정글에서 피둥피둥 살찐 다람쥐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두려움을 품는 것도 아니다. 현실감각을 갖는다는 것은 '행동한다' 는 것이다. 미국에서 돌아온 이건희가 삼성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을 깨달은 뒤 고미하거나 방황하기보다는 삼성의 리더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처럼, 다람쥐의 삶을 버리고 사자의 삶으로 과감히 돌진하는 것이다.

현실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당신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지난 세월 동안 평범한 행동만 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당신이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반드시 특별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혹시 자신이 '특별'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괜찮은 존재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다음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만일 지금껏 CEO로 부터 "자네는 내가 우리 회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면 좋겠나? 나는 지금 자네의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하네" 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거나 앞으로도 들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 된다면, 정싱을 바짝 차려야 한다. 당신은 평범한 존재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중 CEO에게 조언해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지 못했던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에게는 이미 직원 시절부터 세상을 뒤흔들 용기와 자신감이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신입사원 때부터 철저하게 CEO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 한마디로 그들은 외면만 직원이었을뿐 내면은 CEO였던 것이다.

 

부도를 낸 뒤 대기업에 인수된 업체가 있었다. 그리고 그 대기업에서 부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인수업체러 발령된 30대 남성이 있었다. 본사는 그를 폐허나 다름없는 곳으로 그냥 보내기 미안해서 먼저 승진 시킨 뒤 발령을 낸 것이다. 그곳에서 그는 소위 대박을 쳤다.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회사 매출을 무려 12배 넘게 신장시켰기 때문이다. 

40대에 그는 인생의 승부수를 던진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회사를 박차고 나와 창업을 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구름처럼 몰려들 인파를 기대하며 준비한 사업설명회에는 정작 열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결국 그는 탱크가 수시로 지나다니는 최전방 지역인 경기도 연천에 첫 가맹점을 내야 했다. 그로부터 약 4년 뒤 그의 회사는 가맹점 1000호를 돌파했고, 사업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2500개가 넘는 가맹점을 거느리게 됐다. 말 그대로 거대한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의 이름은 윤홍근, BBQ치킨으로 유명한 제네시스그룹의 회장이다. 그는 'BBQ 원칙의 승리' 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윤홍근 대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음에 새긴 나의 각오는 '샐러리맨이 아니라 경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자' 였다. 머슴 근성이 아니라 주인 근성으로 일하자는 생각이었다. 처음엔 아주 단순하게 시작한 결심이었지만, 이 결심은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내 인생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거의 모든 사람은 BBQ치킨의 창업자처럼 말단 직원이던 시절부터  CEO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서류 한 장을 처리할 때에도 그것에 찍힐 결재 도장으로 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했고,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이 사람으로부터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를 골똘히 연구했으며 자신보다 뛰어난 늘역을 가진 사람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하면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며 그 방법을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그렇게 그들은 직원 시절 내내 자신의 체질을 철저하게 CEO체질로 바꿔나갔다.  그들이 일재 직원에서 성공한 CEO로 변신하게 된 것을 당연한 일이다.

이건희 회장

 

하루하루를 그저 성실하게만 보내면 언젠가 크게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성실은 기본이다. 당신이 흘린 피 같은 땀방울을 눈물방울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성실을 넘어 성공의 길로 나가야 한다. 그것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는 것,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전투하듯 살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자꾸만 소극적이 되려고 하고 나태해지려 하고 배우지 않으려 하고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려고 하는 자기 자신과 치열한 싸움을 하면서 살았다는 뜻이다.

당신역시 마찬가지다 진정으로 성공을 바란다면 뜨겁지 않은 삶에는 작별을 고해야 한다. 가슴속에 오직 꿈과 열정과 이상과 희망만을 품어야 한다. 회사에서든 집에서든 회식 자리에서든 또다른 어디에서든 열정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지성 <스물 일곱 이건희 처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