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공들여 해오던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되었을 때 나는 글자 그대로 낙담에 빠졌다. 내 안에 더 이상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어려울 때마다 지혜로운 조언을 해주던 선배도 세미나 때문에 먼 외국에 나가 있었다, 아무도 없었다. 외롭고 우울했다. 그렇게 실의에 찬 날들을 보내가다 선배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편지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었다.
"밤이 가장 어두워지면, 곧 새로운 날이 밝는 법이지..."
편지를 다 읽고 난 후 나는 마음에 평화와 위안이 밝은 빛처럼 밀려들고 있음을 느꼈다. 길고 고요하고 진지한 편지였다. 편지에는 선배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는 자신이 살면서 겪은 가장 비참한 상황과 감정에 대해 차근차근 들려주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난 후 매 순간 자살에의 충동을 견디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했던 날들이 적혀 있었다. 끝도 없이 날아들던 채무 상환 독촉장들을 손에 든 채 그저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던 날들도 적혀 있었다. 뿔뿔이 가족들이 흩어져 모든 걸 포기해버리려 마음먹었을 때의 참담한 심정들도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그는 왜 이런 이야기를 편지에 담아 내게 보내온 걸까? 정말 이렇게 가혹한 시간을 견딘 사람이 내가 알던 선배란 말인가? 하지만 나는 곧 깨달았다. 그의 이야기에서 내가 많은 위안을 얻었다는 것을.
훗날 외국에서 돌아온 선배가 이렇게 말했다.
"내게도 정말 어두운 밤이 있었지. 그때 내게 빛을 선물한 것 또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였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이야기에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신비한 힘이 있지. 새로운 날을 맞으려면 어두운 밤을 지나지 않고 새 날을 얻은 사람은 없어. 어떻게 어두운 밤을 지나왔는지 서로에게 털어놓으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법이지."
그날 이후 나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특히 힘겨운 일이 있었을 때는 꼬박꼬박 일기로 남겼다. 그 기록들은 힘겨울 때마다 그것을 견디는 치유제 역할을 해주었다.
내가 만난 인생의 선배들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에서 정말 신기한 일이 하나 있다. "최악" 은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자신에게 물어보라. '지금 이게 내 인생의 최악인기?' 분명 아니라고 고개를 저을 것이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최악은 예전에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지금 당신이 힘겨운 게 최악은 아니다. 그러니 살라. 더 힘든 날도 당신은 지나왔으니."
힘겨운 날들에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라.
살아갈 용기와 힘을 선물 받을 것이다.
보도섀퍼<멘탈의 연금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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