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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 Dream Realization

그토록 여러 번의 반복된 실패 후에 내가 행한 가장 현명한 행동은 운동이었다.

by 마음의 문으로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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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회장과 그의 아내

그렇게 세번째 사업에 실패를 인정하던 날, 나는 모퉁이 구석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귀를 막은 채 소리를  질렀다. 악~~~~~~~~, 악~~~~~~~~~~~~,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아내의 무릎에서 애처럼 울었다.
 장한 아내는 다행이 나와 같이 소리 내어 울지 않았고, 잃어버린 재산보다 상처받은 내 자존심을 염려하며 등을 두드려줬다. 실패는 반복됐지만 패배는 반복되지 않았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장사꾼인 내가 잔본과 신용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남의 가게에서 점원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더 이상 꿈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이었다. 
내 몸과 마음은 바닥까지 황폐해져 버렸다. 그러나 그토록 여러 번의 반복된 실패 후에 내가 행한 가장 현명한 행동은 운동이었다. 생각을 추스르고 법원과 빚쟁이와 상대하며 주위의 동정과 비난을 버텨내려면 무엇보다 잘 나온 가슴근육과 팔뚝과 건강한 다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배짱은 가슴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슴 근육 속에 들어 있었다.
나는 걸었다. 처음에는 터벅거리고 때로 비틀거리며 신발은 바닥을 끌었다. 걷기는 재미 붙이기에는 단순하고 지루한 운동이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없고 어떤 운동에도 재주가 없는 사람에겐 가장 무난한 운동이다. 게다가 여느 운동과 달리 걷는 동안에는 어떤 문제에 대한 골똘히 생각할 수도 있고 호사스럽게 사색까지도 가능했다.
 몸과 마음은 천천히 균형을 유지해 갔다. 꾸준한 걷기를 통해 다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다리의 힘은 허리와 상체를 든든히 받쳐주기 시작했고, 어느 새 움츠렸던 가슴과 어깨가 펴지며 허리가 곧아졌다. 걷는 모습도 훨씬 당당해졌다. 끌려다니는 듯 보이던 걸음걸이가 제법 운동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힘이 남으면 뛰었다. 팔굽혀펴기를 하 복근을 만들고 근육을 만들었다. 빠진 머리는 다시 나지 않았지만 스무 살 때보다 더 건강하고 단단해지 멋진 몸매를 갖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상당히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다. 몸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급격히 건강을 잃고, 파탄에 이른 마음일지라도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자신감이 회복되다는 것을 알았다. 젊은 처녀들도 나를 좋아할 거라 착각에 빠질 만큼 몸이 건강해지자, 자연히 모든 것에 자신감이 붙고 실패를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도 갖추게 되었다.
 나는 다시 꿈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꿈은 마음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몸에서도 함께 나왔다. 어머니의 태몽처럼 내
꿈도 이루어졌다. 이제 내 사업은 수백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나는 이미 어머니의 태몽처럼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연설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걷기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머니의 태몽은 헛되이 날아갔을 것이다.
 

몸매좋은 김승호 회장

김승호<김밥 파는 CEO>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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