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것, 나한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십시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 책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조언을 하나 하겠습니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 여러분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항상 이기적으로 생각하십시오.인정하기 실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본능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갑자기 이타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바로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기만하지 말고 나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것, 나한테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십시오. 그렇게 선택해야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선택하는 순간 갑자기 이타적인 성인군자가 되고,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등 자기 자신을 보지 않고 외부적인 요인에 흔들린다면 여러분은 그 선택이 부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에서 둘째 형인 이반이 '저기 멀리 아프리카에 있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꺼이 기부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내 눈 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다면 나는 그 사람을 뻥 차버릴 것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막연한 생각을 도스토예프스키가 너무 나도 정확하게 표현했습니다. 이 말은 아무런 거짓 없이 인간의 본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 가난한 사람들, 즉 내 일상에 전혀 들어오지 않을 사람들을 위해서 기꺼이 많은 돈을 기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추상적인 자비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자비심은 사라지고 가슴속에는 불쾌함이 차올라 쉽게 폭력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관념적으로 충분히 이타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임에도 불구하고 관념적으로는 누구나 다 착합니다. '나는 착한사람이야' , '나는 이기적으로 살지 않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어떤 조건하에서만 가능한 선택일 뿐입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부자가 원래 인심이 좋은 것이 아니라 부자이기 때문에 인심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거나, 내 일상에 그런 사람이 들어오거나, 내가 인생의 바닥에 곤두박질친 상황이라면 비로소 본성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때 여러분은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내일 계속)~
이지훈 변호사<공부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