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놈의 안 된다는 얘기는 집어치우세요.
큰 것을 원하면 큰 것을 걸어라.
고유한 삶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려운 일입니다. 온갖 비난과 적대적인 감정을 견뎌내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각오를 단단히 하십시오. 모든 것을 걸고 죽음을 무릅쓰고 '이거 하다가 죽어도 좋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금방 좌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차라리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더 못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각오를 가지고 일단 시작하잖아요? 그러면 이루십시오.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사회에 철저히 순응하는 사람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회는 규칙에서 벗어난 사람을 본보기로 응징하여 사람들이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한 제재를 나는 견딜 수 있더라도 내 가족은 견뎌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걸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큰 것을 원하면 큰 것을 걸어야 합니다.
이제 나는 배 밑으로 내려갈 생각을 없다.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결국 여러분이 결정할 일인데 모두가 각자의 고유의 삶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다 다릅니다. 다른 생각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을 항해하기 위한 배에는 다양한 포지션이 있습니다. 제때 음식이 공급되는 따뜻한 선실에 여행객처럼 묵는 사람도 있고, 비바람도 감수하며 키를 잡아야 하는 선장이 있고, 돛대 위에서 망을 봐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배의 키를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선실에서 편안하게 여행해도 괜찮습니다. 배의 키는 한개 뿐이고, 망루에 올라갈 수 있는 사람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진취적이고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고유한 삶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죽을때까지 선실에서 안락한 삶을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여러분이 스스로 결정했다면 모두 좋은 것이고 자아실현입니다. 그런데 나의 거취를 정하기 전에 초소한 내가 타고 있는 배에 어떤 포지션들이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선실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사람이 이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단 선실에서 나오기로 결정했다면 각오를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그놈의 안 된다는 얘기는 집어치우세요.
나는 선실에 편히 묵으면서 손님으로 항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생의 돛대 앞에, 갑판 위에 있기를 원했다.
나는 이제 배 밑으로 내려갈 생각은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중에서~
이지훈<공부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 중에서~
https://youtu.be/SV8YKj6JlOA?si=KmuxR1E9bfdU7w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