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일기
스물여섯에 특별해지기로 결심하고, 서른넷인 지금 실제로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인생을 바꿀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J는 내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을 때 주로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었어요. 그들의 성공 비결이 너무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구체적인 방법은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뜨겁게 꿈꾸고 도전하라',' 원칙을 지켜라','신뢰를 얻어라' 는 식의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온갖 고통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한 여자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그녀의 성공 비결이 '감사 일기' 를 쓰는 습관 때문이었다고 나오더군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그토록 고통스런 과거를 가진 사람이 도대체 뭐가 감사해서 일기까지 썼을까 하고요. 알고 보니 그녀는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오늘도 잘 일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두 발 뻗고 잠들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런 식이었어요. 여기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만일 그녀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이라든가 천문학적인 돈을 번 것에 감사했다면 충격을 받을 일은 없었겠죠. 그래서 저도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했죠. 재미있는 사실은 그전에 읽었던 책에 '감사 일기' 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는 거였어요. 제가 감사하는 삶에 관심이 없었기에 책이 눈에 안들어왔던 거죠. 감사 일기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공 일기' 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성공 일기도 무슨 거창한 성공을 쓰는 게 아니더라고요. 아침에 토스트 대신 잡곡밥을 해 먹은 것, 매일 한 시간 이상 운동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 등 삶의 작은 성공을 기록하는 거예요. 감사 일기와 성공일기를 매일 쓰기 시작하면서 내면에 변화가 생겨났어요. 제 자신을 인정하고 좋아하고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죠. 그건 정말이지 거대한 변화였어요. 전 제 자신에 대해서 '바보 같은 여자애','시집이나 제대로 갈 수 있을까?'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거든요. 저는 많은 여자들이 감사 일기와 성공 일기의 힘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단지 매일 10분 씩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내면을 특별하게 바꿀 수 있거든요. 내면이 바뀌면 마음속의 목소리가 바뀌어요. 그 목소리는 자기 자신을 무한 긍정하고, 무한 신뢰하고, 무한 지지하지요. 생각해보면 저는 그저 마음속이 특별한 목소리를 따라갔을 뿐이에요. 그러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성공은 비교도 되지 않을 큰 성공을 거두게 되리라 확신해요. 감사 일기와 성공 일기를 더욱 정성스럽게 쓰고 있는데 내면의 목소리가 더 특별해지고 있거든요.
이지성<스무살 클레오파트라처럼>중에서~